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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2월 실업률이 급등했다? 앞으로 금리인상 속도는? 고용지표에 따른 증시 변동 총정리!

Derrick 발행일 : 2023-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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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의 기대치를 훨씬 넘어 급등한 美 실업률
빅스텝이 아닌 베이비스텝(+0.25%p)..?
고용지표가 증시에 왜 중요한지 확인해보자!

 

 

 

"고용지표와 물가지표와 같은 경제데이터가 우리가 생각했던 것만큼 순탄하게 안정하게 잡히지 않을 수도 있기 때문에 인플레이션을 잡는 과정이 쉽지 않을 것이다. 디인플레이션 신호를 거의 볼 수 없다."
- 데이터에 따라서 금리 인상을 강하게 할 수도 있고, 안 하거나 천천히 할 수도 있다.
- Disinflation을 확인할 수 있는 고용지표, 물가지표를 조금 더 고려해서 의사결정하겠다.
시장의 예상치보다 훨씬 상회하여 급등해버린 미국 실업률
- FOMC 회의 결과, 베이비스텝(+0.25%p)에서 머무를거다?
1월의 실업률은 3.4%, 2월에도 비슷할 것이라고 전망했으나 '3.6%' 으로 크게 반등 
아직 물가지표(CPI)가 남아있지만, 빅스텝(+0.5%p)가 아닌 베이비스텝(+0.25%p)일 기대가 크게 확산

 

Q) 고용지표가 도대체 왜 중요한가?
고용지표는 미국의 연준(연방준비제도, Fed)와 국내 한국은행의 입장에서 '금리를 결정'하는데 매우 중요한 변수이다.

과거의 사례를 보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때 금리 엄청나게 인하해서 경기부양시킨 후, 경기의 선순환을 위해 2015년 12월부터 4개년에 걸쳐 9번의 금리인상(베이비스텝, +0.25%p)을 했었다. 당시에 물가인상/인하에 대한 이슈가 없었기에, 금리 인상했을 때 도래할 수 있는 경기침체를 방지하기 위해 고려했던 변수가 바로 '실업률'이다.

대량의 실업자가 속출해서 실업률이 급등하고 경제가 악순환하는 것을 막기 위해 꼭 고려해야할 변수가 바로 '고용지표'이며, 이는 즉, 경기 안정을 대표할 수 있는 변수 중 하나인 셈이다.

최근('23.02)까지 연달은 금리 인상은 코로나시국 이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발발로 인해 촉진된 인플레이션(물가 폭등)만을 잡기 위해 이루어지고 있다. 하지만 만약 현재와 같은 고용지표가 부정적인 신호는 '강한 경기침체'로 이어질 우려가 크기에, 이 수치를 지속 모니터링하면서 물가안정화를 진행할 수밖에 없게 된다.  

 

[ 미국 노동부 실업률 발표자료 ]

 

3/10일, 미국 노동부에서 발표된 고용지표(with 실업률) 자료 분석
1) 실업률 : 3.4% → 3.6% (예상치보다 상회)
2) 비농업부문 일자리 : 20만 5천개 증가 전망 → 31만개 정도 증가(예상치보다 상회)
2월 고용시장에 대한 실업률 예상치가 3.4% 였으나, 실제 실업률은 '3.6%' 
→ 예상치보다 상회했고, 지난달(3.4%)보다도 높은 수치 측정

비농업부문의 일자리 또한 예상치보다 상회하는 수치로 기록
→ 일자리가 20만개 선에서 유지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10만개 이상 크게 증가

즉, 취업자도 증가하고 실업자도 증가한 상황
→ '고용률 + 실업률 = 100'이 아니다. 비경제활동인구와 경제활동인구에 따라 다르게 산출되기 때문. 비농업부문의 일자리가 증가했지만, 시장에 더 큰 영향력을 미치는 변수는 바로 '실업률'

 

[ 미국 실업률 추이, 출처 : 미국 노동부(US Department of Labor) ]

 

위 그래프와 같이 미국의 실업률은 '23.01월까지 점점 떨어지고 있었으나, 2월부터 상승 전환(+3.6%)
# 실업률 추이 
'22.12 : 3.7%(예상치) → 3.5%(실제)
'23.01 : 3.6%(예상치) → 3.4%(실제)
'23.02 : 3.4%(예상치) → 3.6%(실제) --> 실업률 급등!!

위와 같이 '23.01월까지는 시장에 대한 실업률의 Consensus(예상치)보다 실제값(Actual)이 낮게 측정
즉, 시장(=고용시장)이 기대치보다 훨씬 견고하다고 해석할 수 있었지만 2월부터는 크게 흔들리기 시작했다.

 

Q) 그렇다면 이 고용지표에 따라 주가에는 어떻게 반영될까?
물가와 금리를 배제하면, 고용이 안 좋아진다면(=실업률이 높아지면) 주가에는 당연히 부정적으로 적용된다.
반대로 고용 여건이 개선되면 주가에는 긍정적으로 반영된다. 
→ 하지만 2022~2023년의 가장 큰 과제는 물가와 금리이기 때문에 다르게 해석된다.

즉, 물가와 금리의 측면에서 고용이 좋지 않다는 것은 '물가 잡히겠네?', '금리인상 천천히 해도 되겠네?'
- 이러한 측면이 주가에 더 큰 기여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현시점에서는 주가에 긍정적인 요인이 될 수 있다. 
- 파월 의장 曰, "앞으로 발표되는 데이터(=지표)에 따라서 금리 인상의 폭이 결정될 것이다."
 따라서 미국 연준(=Fed)는 쉽게 빅스텝(+0.5%p)으로 급격히 금리 인상을 하기가 어려워진 상황

 

Q) 실업률에서 알 수 있듯이 경기가 지금보다 더 나빠진다고 볼 수 있나?
고용지표 중, 실업률 외 다른 지표들도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아래 추가 3가지의 지표를 통해 알 수 있는 것은 '고용이 안 좋아도 경기(=주식시장)은 탄탄할 수가 있다.'
→ 그 이유는, 고용지표는 경기의 후행적 지표이기 때문

 

1) 미국 민간고용 증감(ADP Employment Change)
 : '23년 1월보다 2월에 고용 일자리의 수가 큰 폭으로 증가(119천명 → 242천명)
 → 주식시장이 얼어붙음. 강달러. 왜? 빅스텝 금리 인상의 가능성이 증가되기 때문

 

[ 미국 ADP 민간고용 증감 추이 그래프 ]

 

2) 미국 채용공고(US Job Openings) 
 : '23.01월에 들어서 채용공고의 수가 줄어듦
 → 주식시장에는 사뭇 긍정적인 효과. 고용시장이 탄탄하지 않네? 금리인상 속도 조절되나?

 

[ 미국 채용공고의 수 추이 ]

 

3)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추이(US Initial Jobless Claims)
 : 주단위로 발표되는 이 지표는 고용시장을 분석하는데 굉장히 중요한 변수
 →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급격히 증가했다. 이는 한 달마다 발표되는 실업률보다 선행되는 지표
 → 이 수치가 증가하면 실업률이 점차 증가할 수 있겠다고 해석할 수 있다. 금리인상 강하게 못하나?

 

[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추이 그래프 ]

 

실업률을 포함한 고용지표는 경기의 후행지표이기 때문에, 비록 지금 경기가 좋지 않더라도, 실업률은 다소 높은 수치로 측정되지 않을 수 있다. 

경기가 안 좋아지면,
'회사 내 경비축소 & 설비, 신사업 등의 투자 감소 → 임직원 해고 ↑ or 추가 고용 ↓ → 취업자 감소(↓)'의 과정을 겪을 수밖에 없게 된다. 이처럼 고용지표는 전반적인 과정에 걸쳐 경기의 후행적으로 반영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향후 고용시장이 안 좋아질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겠다. 

 

고용지표에 대한 향후 전망은?
- 아래 2가지 지표(그래프)에 따른 전망 예측
1) US ADP 민간고용 증감 전망
: 최근까지 신규 고용이 소폭으로 증가했으나, 앞으로 민간고용 증가세가 2023년 연중내내 둔화될 것으로 전망(아래 그래프 참고)
 → 만약 경기침체가 본격적으로 도래한다면, 고용지표도 덩달아 감소세를 탈 것

 

[ 미국 ADP 민간고용 증감 전망 ]

 

2) US 실업수당 청구건수 전망(US Initial Jobless Claims)
: 최근('23.02)까지는 청구건수가 다소 적은편이었지만, 올해 4월부터는 점차 늘어날 전망
 → 즉, 고용시장이 지금은 탄탄해 보일지라도 향후 안 좋아질 것으로 전망 

 

[ 미국 실업수당 청구건수 전망치 ]

 

3) US 실업률 전망(US Unemployment Rate)
: 실업률 또한 지금은 매우 안정적인 '3.4~3.6%'인 수치를 기록하지만, 가까운 미래에는 '4%'대를 넘길 것으로 전망. 많은 에널리스트와 경제전문가들은 2023년에 경기침체가 오고 2024년에는 실물경제가 다소 반등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실업률은 2024년에 더욱 높은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실업률은 경기 후행적 지표이기 때문

 

[ 미국 실업률 전망 ]

 

Q) 이러한 고용지표를 반영해서 향후 통화정책은 어떻게 변화할까?
 - CME FedWatch Tool 수치 참고
국제금융센터에서 발표한 전세계적인 리스크는
'통화긴축 강화 → 높은 인플레이션 지속 → 경기 침체 → 신용위험 → 교역/무역 부진 → 강달러'의 싸이클을 따른다.

 

[ 3/8일 고용지표 발표 전, 빅스텝(+0.5%p) 예상분포 = 73.5% ]

 

3/8일, 고용지표가 발표되기 전에는 베이비스텝의 가능성은 매우 낮고(26.5%), 빅스텝(+0.5%p) 금리 인상의 가능성을 73.5%로 보았다. 하지만?

 

[ 3/15일, 지난 10일에 발표한 고용지표 이후 베이비스텝의 가능성 ↑ ]

 

그리고 3/10일 급등한 실업률과 불안정한 고용지표 발표와 최근 미국 SVB 파산 사례들이 속출하면서 3/23일 FOMC 회의에서 금리인상을 베이비스텝(67.2%)과 더불어 금리동결이 무려 32.6% 으로 변화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 미국 소비자물가(CPI) 상승률 추이 ]

 

3/14일에 발표한 소비자물가(CPI)는 6%를 기록하여 시장이 예상한 수치대로 결과가 나왔다. 
따라서 통화정책의 의사결정 관점에서는 베이비스텝(+0.25%p)일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해석할 수 있다.

 

Q) 그렇다면, 향후 국내 한국은행의 대응은 어떻게 될까?
현재 우리나라의 기준금리가 3.5%, 미국은 4.75%. 
3월 FOMC 이후, 미국의 기준금리가 베이비스텝 인상 후 5%가 된다면 미국과의 격차가 1.5% 차이가 나게 된다.

 

[ 한국과 미국의 기준금리 추이 및 전망 ]

 

이 수치(1.5%p 차이)는 역사상 한미 금리격차가 가장 높아진 시점이기에 국내(한국은행) 또한 금리인상이 불가피해진다. 
왜 그런가? 그 이유는 환율.
현재의 1320원대의 환율은 굉장히 높은 수치이고, 우리나라 경제에 악영향을 끼치고 국내 물가안정에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

 

[ 원달러 환율 추이, 출처 : 한국은행 ]

 

더 큰 문제는 국내의 무역수지는 2022년부터 현재('23.02)까지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적자기류에 놓여있다.
국내 무역수지가 지속적으로 적자이고, 대외적으로 원화의 가치도 떨어진다면 더욱 더 큰 강달러화를 불어일으켜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될 수밖에 없게 된다.

 

[ 국내 무역수지 추이 ]

 

사실 한국은행에서 주시하는 더 큰 변수는 국내 경상수지의 추이.
무역수지는 쉽게 비유해서 '상품의 거래'인 무역만을 놓고 보았다면, 경상수지는 서비스, 여행 등을 포함한 한국의 총 대외적인 수지를 의미한다. 

 

[ 우리나라(한국)의 경상수지 추이 ]

 

이러한 불안한 환경에서 강달러 기조가 지속적으로 유지된다면, 경상수지가 더 크게 오랫동안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우려된다. 따라서 한국은행 입장에서는 기준금리의 인상은 불가피한 상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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